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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이야기성의 법칙

 

page. 291 ~ 324

 

트로이 목마는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아주 재미있고 교훈을 주는 이야기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재미와 교훈이 서로 잘 어울려서 오랜시간 사람들의 입소문을 탄 것이다.

 

매주 어머니 가게를 도와드리곤 하는데 그날은 날씨가 궂어서 손님이 없어서 어머니가 과거 이야기를 해 주셨다.

30년도 더 이전에 아버지를 도와주러 가게에 처음 나오셨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고생을 많이 하셨었다. 그래서 가게에서 두분이 자주 우셨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버티셨다. 지인들이 생기고 조언들을 듣고 많이 발전을 하셔서 지금은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며 지내신다.

 

얼마전에 중년의 단골 남자분이 오셔서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한다. 손님의 말을 잘 들어주시는 어머니가 남자분의 와이프분의 성향 및 취향을 듣고 옷을 추천해주셨는데 아내분이 아주 좋아하셨다고 한다. 혼자 남산에 놀러갔다가 갈때면 들러서 어머니 조언대로 옷을 사가신다. 그때마다 스타일도 괜찮고 사이즈도 잘 맞는다고 꼭 여기서 사가신다고 하신다.

 

항상 손님의 취향에 맞춰드리기 위해 노력하셔서 과거 옷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이야기가 이제는 잘 맞춰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이 되셨다.

 

이제 막 같은 길을 가게 된 입장에서 어머니의 고생이 예전보다는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되고 고생 많이 하셨을 모습에 더욱 더 감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