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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3~ p.102
책을 보다가 예전에 회사에 다닐 때 팀장님이 점심시간에 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알고 있는 기자 형님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연예인들하고 맨날 식사하고 사진 찍은 것들을 보여주는데 내가(팀장님)이 좋아하는 XX랑 찍은 사진 보여주는데 엄청 부럽더라." 하시면서
"그 형이 이런 이야기를 해줬어~ 블라 블라" 이야기를 했다.
점심시간 동안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그 토픽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했었고 업무시간이 시작되었지만 다들 그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어 했다. 떠들기에는 눈치가 보이니 눈치 보면서 카톡창 2~3개씩 띄어놓고 대박이라고 친구들하고 한 시간가량 열변을 토하고 나서야 속 시원함을 느꼈다.
이건 자신의 매력적인 가십을 알고 있고 모르는 사람에게 나타내고 하는 심리. 그것이 소셜 화폐이다.
이런 이야기가 소셜 화폐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독특하고, 특별하고,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내적 비범성이 있는 것들이다. 이런 소재들을 잘 알고 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사람은 신선하고 흥미로운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얻게 될 가능성이 크고 소개팅이나 이성에게 어필하기 좋다. (크리스마스에 같이 갈 사람도 없이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한 나는 빨리 이런 대화거리를 준비해야만 한다. 밑줄 쫙~)
소셜 화폐의 성질로 게임 메카닉스를 활용하라는 말이 나온다.
그 예로 부족한 마일리지를 채우기 위해 좀 더 먼 곳을 비 이성적으로 돌아서 간다던가 불편한 점들이 있어도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대단히 기념할 것처럼 SNS에 올린다. 실상은 좁고 불편한 좌석이었다는 것은 자기만의 비밀로 간직하는 경우가 있다.
아시던 분이 해줬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스벅에서 별 모으면 다이어리를 준다고 하였는데 그 다이어리를 받는 것보다 직접 돈을 주고 사는 게 더 좋은 다이어리를 싸게 살 수 있었을 거라고... 또 어떤 사람들은 중고 나라에서 더 비싸게 다이어리를 산다고 이야기했었다.
나도 별 차이 없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입맛이 까다롭지도 않고 가격은 굉장히 따지는 스타일이다. 웬만하면 커피는 백 다방이나 매머드 커피처럼 저렴한 커피를 많이 사 먹는다 이벤트에 당첨돼서 스벅 커피 쿠폰을 받았다. 버리긴 아깝고 해서 앱을 설치해서 써 봤는데 너무 편하고 친구에게 쿠폰을 줄 수 있는 쿠폰도 받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그 커피를 제일 친한 친구에게 주었고 난 그 친구에게 앱의 편리함과 별것 아닌 사이렌 오더의 편안함에 30분 동안 떠들었던 기억이 난다. 앱을 깔고 충전을 하고 나니 예전보다 스벅을 자주 가게 된다. 어찌 보면 이렇게 이야기를 또 쓰면서 자연스럽게 스벅의 편리함을 홍보해 주고 있는 셈이다.
다음 소셜 화폐의 성질은 인사이더라는 소속감을 심어주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 내용을 보면서 블루 보틀과 쉑쉑버거가 떠올랐다. 당시 브랜드들이 한국에 론칭했을 때 매스컴들은 사람들이 얼마나 줄을 서서 들어가는지 보라고 도배를 해 놨다. 이후 쉑쉑 버거는 가서 먹어봤는데 맛은 있었지만 블루 보틀은 마케팅이란 것을 느끼고 가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올리고 SNS에 올리는 것들을 봤다.
그렇게 기다려서 샀다는 것을 열심히 SNS에 올린 그 현상. 책을 보며 다시 한번 기획된 것이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소셜 화폐의 또다른 특징 한정판의 매력.
이 내용을 보며 나는 허니버터 칩이 떠올랐다. 지금도 좀 의문이다. 이 전체가 마케팅이었을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기획된 것일까 하는 궁금해졌는데 당시를 떠올려보면 허니버터 칩을 구하지 못해 편의점, 동네 가게를 몇 군대 돌아다녀서 한두 개 샀다고 인터넷에 올렸고 중고나라에 웃돈을 얹어서 올린 사람들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허니버터 칩은 맛있어서 사람들이 보면 무조건 사야 될 가치가 있는 상품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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