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말씀을 따라 뭘 하고 있는지 꾸준히 SNS에 올리고 있다.
몇 번 안올렸는데 작은 변화가 생기는 것 같다.
지금은 좀 식었는데 낚시는 내게 군 시절 휴가와 같았다.
어쩌면 그보다 더 좋은 느낌을 내게 선물해 줬던 것 같다.
대략 20년 전 군대에 입대하고 처음 휴가 갔을 때 느낌이 아직 기억나는 것처럼 처음 낚시갔을 때 느낌을 생각하면 지금도 두근두근한다.
그리고 2박 3일동안 차박을 했었는데 그 자체도 전혀 고생스럽지 않고 빨리 일어나서 낚시를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동생들이나 친구하고 "낚시 갈래?" "가자" "언제?" "글쎄 다음 주쯤 한번 맞춰보자." 이런 대화가 끝나면 이미 내 머릿속은 온통 바닷가에서 있다.
바닷가에 가면 평상시에는 귀찮고 뒹굴뒹굴하고 미루고 하다가 바닷가에 가면 이렇게 적극적일 수가 없다.
체력도 마치 뽕 맞은 사람처럼 에너지가 쐠 솟는돠~!
비슷비슷한데 낚시가 100일 휴가보다 좋은 건 복귀할 때 안 좋은 감정보다는 스트레스가 풀려 기분 좋게 온다는 것이었다.
오늘은 이것저것 많이 바빴다.
네이버 파트너십 교육을 갔다 왔는데...스마트 스토어 광고에 관한 주제였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부분인데 막상 강사님의 말씀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마치 수업 시간에 잠깐 딴짓하다가 타이밍 놓쳤다가 다시 집중을 하려는데 잠깐 사이에 나간 진도 때문에 다음 부분들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에이 모르겠다 하고 스토어 수치를 봤는데 요즘 찾아보던 중소형 키워드를 타깃으로 잡았던 부분이 성과가 있었다고 느껴졌다.
한 달 가까이 방치되었던 어머니 옷의 클릭 수치는 30이었는데... 2일 전에 등록했던 낚시 용품 한 가지의 뷰 수가 90이 넘었다.
뭔가 시험에 나올 것 같은 부분을 예상하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딱 나와서 성적이 올라간 느낌?!
좋은 물건을 찾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낚시로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재미있을 것 같은 제안도 받았다.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진 건 없지만 조금씩 변화의 시작이 낚시라는 씨앗에서 싹이 트는 것 같다.
중국인 친구와 만나 그 친구의 문제도 좀 해결해주고 사입이나 구매대행을 할 물건을 찾아봤다.
아직 정보력이 좀 부족한가 한국에서 유명한 일제 브랜드들이 그렇게 싸다는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더 비싼 것도 있었다.
그리고 발견한 것이 메인 브랜드들의 생산지가 메이드 인 베트남 것들이 좀 있다는 것이었다.
베트남을 가야 하나? 각종 생산공장들이 베트남으로 많이 이동했다고 기사는 봤는데 실제로 경험은 처음이라 시대가 또 변화한다는 것을 느낀다.
아 그리고 대륙 스케일에 대해 놀란 게 하나 있는데...우리나라에서 낚시 쪽 물건 많이 팔린 것들 보면 리뷰가 만 몇천 건 이랬는데...
중국은 3억 7천만 건이었다. 1000원씩만 이득을 봐도 4000억 가까이 되네.
진짜 억 소리 나는 스케일이다.
그 정도의 억 소리 나는 숫자의 리뷰라면 조작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평점도 9점을 넘는다는 것은 안 좋으래야 안 좋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여러 가지 내가 생각하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들 구성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고객이 받으면 좋아할까? 이 가격에 이런 구성이라면 엄청 좋아할 것 같은데...
내 생각이 착각일지 아니면 성공으로 가는 길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