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님 강의와 스마트 스토어
이게 팔릴까 하면서도 오늘 하나를 등록하였다.
팔릴 기대보다는 나중에 정말 중요한 아이템을 등록하기 위한 습관을 키우는 연습 중이라고 나 자신을 세뇌한다.
신사임당의 강의는 참으로 아주아주 혜자스러운 강의였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자상함, 친절함, 진솔함, 거짓 없이 옳고 그름에 대해 뚜렷하게 말하는 그의 이타 주의적인 태도 그것은 그의 매력이자 성품이고 그렇게 해서 50만이 넘는 유튜버가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그의 유튜브에 많은 사람들이 반하였고 그를 믿고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한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것 같다.
그를 포함한 유명한 유튜버 4명이 같이 운영하는 킵고잉 카페에서는 10년 동안 키워온 속도에 비해 강의가 시작하고 나서 거진 3배 가까이 커졌다. 내가 처음에 가입했을 때는 12000여 명이였었는데 35000여 명에 이른다. 그리고 게시판에는 가입인사가 엄청 많고 그리고 대부분 질문 글이다.
오늘 동생과 만나 남산의 부장들이란 영화를 봤다.
태어났을 시기의 정치와 군사적인 상황들을 다룬 이야기였는데 내게는 별로 흥미롭진 않았지만 애매하게 알던 사실에 대해 좀 더 깊게 알아감에서 오는 희열감을 느낀 영화로 호불호가 나뉠 것 같다. 난 재미있게 봤다.
영화를 보고 동생과 같이 근황 토크를 진행을 하였다.
사실 동생도 스마트 스토어를 하고 있다.
나보다 두 달 빨리 시작을 하였었는데 많이 힘들어 보였다. 돈이 안 들어오는 이 상황을 버티기 힘들어서 우선은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으로 해야겠다고 한다. 직장에서는 뭔가 프로세스가 정립이 되어 있고 상황에 따라 맞는 답들을 찾아 넣어야 한다면 지금은 맞는지 틀린 지 다른지 계속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내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세세하게 작성해야 할 항목들 중 모르는 항목이 알아내기 힘들면 그냥 안 넣으면 된다. 그렇게 하면 빠르게 할 수 있고 굳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할 사람은 없다. 다만 팔릴 확률이 더 낮아질 뿐이고 네이버 AI에 의해 노출이 낮아지고 판매 확률이 낮아질 뿐이다. 포기하면 만사가 편하다. 그걸 깨닿는데 2달이 걸린 것 같다.
솔직히 아직 판매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분석을 한다는 게 말도 안 되지만 생각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아 써본다. 신사임당님이 정말 많은 것을 알려줬지만 사업이란게 그 짧은 시간안의 강의로 끝을 낼 수 없는 것 같다.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고 이해하는 사람이 좀 더 깊게 생각하고 찾아봐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강의에서 나온 도매처는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로 인해 갑자기 많은 수의 사람들로 북적이게 되었고 올리는 물건 족족히 너도 나도 다투듯이 물건을 올린다. 결국 같은 물건들이 왕창왕창 올라가게 되고 서로 눈치 보며 치킨 게임이 되어버렸다. 이런 뻔히 보이는 싸움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우울증이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더 좋은 물건을 찾아야 한다.
매입가를 깊게 파고 내려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한다.
남들이 안 파는 것을 팔아야 한다.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팔아야 한다.
신사임당님의 카페는 신입들의 게시판으로 바뀐 것 같다.
처음 가입했다는 인사, 스토어 만들었어요~!그리고 그보다 먼저 와서 시도하다가 막힌 사람들의 질문들로 꽉 차있다.
간간이 맨붕 온 사람들의 게시물도 있다.
사실 난 "맨붕 온 사람 중에 한명이요." 라고 손을 들고 싶었었다. 난 감정 기복이 정말 심하고 우울할 때는 끊임없이 우울해진다. 문제가 생기고 그걸 풀 방법이 생각이 안 날 때 자주 그러는데 막혔던 문제가 풀린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다시 업하는 단계인 것 같은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작하더라도 나만의 독특할 것 같은 방법이 떠오른다. 착각일지 모르지만 충분한 승산이 있다. 재미있고 즐겁다. 과연 시도했을 때 어떤 결과 나올까 너무 궁금해진다.
아마도 시도의 결과가 별로면 다시 우울해지고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으면 다시 즐겁고 신나해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